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다리는 사람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도 바쁜 일상을 접어두고 전라남도 백양사를 찾았다.
절간에 들어서는 순간,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나도 모르게 함성을 질렀다.
가슴은 쿵쿵거리고 마음은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분산되기 시작했다.
떨어진 낙엽과 자연의 모습이 이토록 조화롭고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해는 서산으로 떨어진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쉽다.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다시 한 번 백양사의 이 아름다운 단풍을 훔칠 것이라 다짐해 본다.
노순늠 작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