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국가 라이베리아는 지금은 내전으로 망가졌지만 1950년대와 60년대에 고도성장을 이뤄 주목받았다. 당시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터브먼이 라이베리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라이베리아 현대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터브먼은 1895년 오늘, 미국계 이민자 집안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라이베리아는 미국 흑인 노예 출신의 이민자들이 1847년에 세운 아프리카 최초의 공화국으로 소수의 미국계 이민자 후손들이 국가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토착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지배계층 출신의 터브먼은 변호사, 상원의원 등을 거쳐 50세에 대통령이 되었다. 선의를 지닌 지도자로 여성에게 참정권과 재산소유권을 인정하는 법령을 제정하고 토착 원주민들이 정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갈등 해소에 힘썼다. 또 개방 정책으로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1950년부터 60년까지 연 11.5%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 성장 덕분에 현대식 건물이 세워지고 도로가 닦였고 공립교육 체제도 확립됐다.
그러나 독재자이기도 해서 1971년 죽을 때까지 27년간 권좌에 머물렀다. 그는 일당 지배 체제를 고수했으며 토착 부족과의 화해 정책도 한계를 띨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결국 1980년대 이후 군사 쿠데타와 내전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게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