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중소상인 육성 유통센터 잇단 건립

도매물류센터, 유통업체 위해 내년 3월 착공

수산물유통센터

대형 냉동시설'활어센터 갖춰

안동지역에 중소상인과 영세 유통업체를 보호하고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확보할 유통센터가 속속 건립된다. 대형유통업체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소상공인들을 육성하기 위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와 '내륙지 대단위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안막동에 들어서는 '중소 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형유통업체에 맞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성된다. 7천735㎡ 부지에 총 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1천500㎡ 규모로 건립할 예정.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한 뒤 내년 3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냉동시설을 갖춘 물류창고와 사무실, 회의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설물 건축과 판매시설 구축이 끝나면 경북 안동슈퍼마켓협동조합에서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풍산읍 노리 일대에 건립되는 '내륙지 대단위 수산물 유통센터'는 안동 간고등어와 안동 문어, 각종 수산물 등 영세 수산물 유통업체를 한곳에 집중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수산물유통센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4만8천633㎡ 부지에 건축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냉동'냉장시설과 활어센터 등 도'소매 판매시설은 물론 식당과 다용도회의실, 공원녹지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그동안 경북 북부 지역에는 지역 수산물인 안동 간고등어 등의 보관시설이 부족해 산지 간고등어와의 가격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수산물유통센터가 건립되면 대형 냉동보관시설이 구축돼 지역 수산물 취급업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안동IC와 인접해 동해안과 수도권, 경북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수산물 물류터미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수산물유통센터는 인접한 농산물도매시장과 함께 경북의 농수산물유통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하회마을 등과 연계한 지역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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