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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향해 팍팍! 선거 로고송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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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선거 로고송'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감성적으로 표심에 호소할 수 있는데다 후보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효과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트로트 10곡, 댄스곡 7곡, 발라드 4곡, 7080세대 노래 4곡 등 총 28곡을 준비했다. 유세 현장별로 특성에 맞춘 다양한 로고송을 선별적으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선거 때마다 단골로 쓰이는 트로트곡 '어머나' '황진이' '뿐이야' 등과 함께 2030세대를 겨냥한 포미닛의 '핫이슈', 티아라의 '롤리폴리' 등 최신곡도 부분 개사했다. 또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이나 드라마 '시크릿가든' '대물' OST 등 잔잔하고 감성적인 곡을 개사한 로고송도 마련해뒀다.

특히 가사는 "컴온 1번, 기호 1번 믿을 만한 여성 박근혜~ 박근혜 믿어 박근혜는 진실한 사람"(사랑은 무브)과 같이 '약속'신뢰'를 강조하거나 "박근혜 근혜 근혜 박근혜 기호 1번"(롤리폴리)과 같이 후보 이름과 기호를 단순 반복한다. 하지만 '샤방샤방'을 개사한 노래에 '박근혜가 죽여줘요' '아름다운 근혜 모습 너무나 섹시해' 등의 가사는 여성의 상품화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사용이 중지됐다.

30일 열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구경북 유세에선 '붉은 노을' '환희'가 집중적으로 흘러나왔다. 문 후보 측 역시 총 17개의 로고송을 준비해놓고 유세 장소나 청중의 특징에 맞춰 틀고 있다. 로고송 가운데에는 송대관의 '유행가', 현숙의 '춤추는 탬버린' 등 흥겨운 리듬의 트로트를 개사한 곡이나 젊은 층을 겨냥한 윤도현밴드의 '나는 나비', 씨스타의 'So Cool'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문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을 따라 하며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문 후보의 로고송에는 이명박 정부 심판에 대한 의지와 박 후보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보여주는 가사가 반영됐다. "5년 동안 너무 힘들었죠 이제 바꿔봐요"(붉은 노을), "더 이상은 속지 마요 수첩공주 믿지 마세요"(탬버린) 등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양 후보 측이 탐을 냈지만 싸이 측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사용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로고송 저작권료 지급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민주당 진성준 대변인이 "박 후보 로고송들이 저작권 승인을 하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자 새누리당은 "지난달 21일 당 로고송 대행자가 저작권협회를 방문해 최종 사용곡 확정 시 저작권료를 지급하기로 구두 합의했고 저작권료는 29일 지급을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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