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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중수부장도 동반퇴진할 듯…"감찰 문제 끝나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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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이 30일 전격 사퇴한 가운데 한 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최재경(50'사법연수원 17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도 사퇴 의사를 밝혀 검찰 수뇌부의 동반 퇴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 중수부장은 30일 "감찰 문제가 종결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해 최근 불거진 검찰 내분 사태의 책임을 지고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 중수부장은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대학동기 김광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 대응 방안을 조언한 혐의로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최 중수부장은 거액 뇌물, 성추문 등 검사들의 잇따른 비리 사건 후 사태 수습 과정에서 한 총장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 한 총장을 사퇴하게 만들었다는 곱지 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최 부장은 검사의 잇단 비리 사태 후 검찰 개혁 방안 마련 과정에서 중수부 폐지를 두고 한 총장과 대립했고 자신에 대한 대검 감찰본부의 공개 감찰 착수 발표 후 강력 반발하며 정면 도전해 '항명'으로 비치면서 동반 사퇴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0일 성명을 내고 일선 지검장을 포함한 검찰 수뇌부 전원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검찰개혁안이 발표되지 않은 것은 검찰 간부들의 몰염치한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상대 검찰총장만을 제물로 삼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며 최재경 중수부장과 권재진 법무부장관, 일선 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의 해임을 요구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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