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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노는 박물관… 한곳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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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인프라 용역 보고회

대구시 산하 박물관과 역사관 관련 조직과 시설의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구시가 문화예술회관 소속으로 두고 운영하고 있는 동구 도학동의 방짜유기박물관과 중구 경상감영길의 근대역사관,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 안에 있는 향토역사관 등에 대해 소속 기관 변경, 업무 분장 재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기관에 의해 제시됐기 때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3일 대구시로부터 의뢰받은 대구의 문화인프라 운영 방안에 대한 용역 중간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고, 대구시도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이날 오후 대구패션주얼리타운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이번 용역의 연구책임자인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시립박물관이 없는 곳은 대구밖에 없는 것으로 볼 때 지금까지 대구의 박물관 정책이 소홀하게 다뤄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며 "다른 도시의 경우 군소 박물관과 역사관은 시립박물관 산하 기관으로 편제가 돼 운영의 일원화가 이뤄지고 있어 대구시에도 그런 기능을 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 시립박물관 건립이 어렵다고 해도 지금처럼 문예회관 소속으로 업무 영역이 맞지도 않는 여러 부서로 산재시켜서 박물관과 역사관을 방치시켜 두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관광과의 연관성 등에 비춰볼 때 박물관'역사관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시 본청에 박물관 정책 담당 조직이 없으므로 문화예술관광국에 가칭 '박물관미술관과'를 신설해 관련 정책을 맡게 하거나, 4급 상당의 계약직이 미술관 관장으로 있는 만큼 사업소 형태로 그 편제 아래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을 함께 운영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 조직 체제와 인력의 숫자 등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해결 방법이야 대구시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어찌 됐든 문예회관에서 3개 부서로 분산 배치돼 있는 지금의 편제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용역 보고에 대해 김대권 대구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조직과 인력에 대한 변화는 시청 전체의 문제이므로 뭐라고 미리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박물관과 역사관 관련 편제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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