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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을 통해서…풍경과 결합한 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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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류채민 전시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류채민 작
류채민 작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도소리'

올해 제24회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류채민의 전시가 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정물과 풍경을 아우르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정물적인 소재, 그리고 '창'이라는 소재를 통해 펼쳐지는 바깥 풍경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저의 습관에서 비롯된 작품이에요. 이렇게 오랫동안 바라보곤 하거든요. 의미있는 사물과 그것과 연관된 배경을 같이 배치해 독특한 감성을 전달하려 해요."

화면 안의 구도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다. 유리병 안에 넣어둔 플라타너스 잎, 부치지 못한 편지가 든 유리병, 커피잔, 카메라 등 정물의 소재는 사색적이면서 감성적이다. 그 소재를 클로즈업하되 그 너머 펼쳐지는 풍경은 작가가 선택한다. 떨어진 플라타너스 잎이 창 너머, 플라타너스 나무를 바라보는 애잔한 감성이 녹아 있다. 숲, 바다, 도시 등의 풍경으로 작가는 감성을 전달한다.

"정물이나 풍경이 주인공이 아니에요. 그 두 가지가 결합되어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제 그림의 주인공이죠." 리얼리즘과는 또 다르게 시적인 감성을 선보이는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편 고금미술연구회는 1977년 미술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매년 한 차례씩 신진유망작가를 발굴, 후원하고 있다.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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