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값 내리고, 사료값 오르고… 한우 농가 겹시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산지 한우가격은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볏짚 등 조사료 가격은 폭등해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지역 산지 한우 암소는 지난해 400만원(500kg 기준)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50만원 선으로, 암송아지는 지난해 250만원에서 현재 60만원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생볏집과 청보리 등 국내 조사료와 수입 조사료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6일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등에 따르면 현재 축산농가들이 사용하는 생볏짚 곤포사일리지 한 롤 가격은 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천원∼6만원에 비해 17∼27% 정도 올랐다. 청보리 가격도 1kg당 145원으로, 지난해보다 25원 올랐으며, 수입 조사료는 1kg당 46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원가량 올랐다. 이처럼 볏짚과 청보리 등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벼농사 작황이 부진해 볏짚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경기도 등 외지 유통업자들이 경북지역을 돌며 볏짚 사재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한우협회 등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수입 조사료의 경우 주요 생산국인 미국과 호주 등지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산지 한우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사료와 조사료, 수입산 조사료마저 폭등해 한우 농가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