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본사·계정숲·압독국 유적지… 경산의 관광 자원들

반곡지-수백 년 묵은 왕버드나무들과 5월의 복사꽃과 눈 내리는 모습 등이 절경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경상북도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돼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고 있다.
반곡지-수백 년 묵은 왕버드나무들과 5월의 복사꽃과 눈 내리는 모습 등이 절경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경상북도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돼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고 있다.

경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갓바위'다.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 부처'보물 제431호)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영험 많은 부처로 알려져 입시철은 물론 평소에도 전국에서 수많은 기도객이 찾는 곳이다. 매년 10월이면 곱게 물든 팔공산 자락의 단풍을 배경으로 갓바위 일원에서 수능시험 고득점을 기원하는 소원기원제와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갓바위축제를 연다.

경산에는 갓바위 아래 대한불교조계종 직영 사찰인 선본사를 비롯해 신라 흥덕왕 10년 심지왕사가 창건하고 보물 제562회인 대웅전이 있는 환성사, 원효대사가 수련한 석굴이 있는 불굴사, 원효암, 천성암 등이 있다. 또 자인면 제석사, 용성면 반룡사, 남천면 경흥사 등의 전통사찰이 있다.

자인면 서부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평지에 가까운 천연숲인 계정숲이 있다. 1997년 12월 경상북도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계정숲은 구릉지에 남아 있는 천연림 군락으로 굴참나무, 이팝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학생들의 소풍 장소이자 어른들의 휴식과 사색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 숲 안에는 한장군 묘와 시중당, 한묘사당과 한장군놀이(무형문화재 44호) 전수관이 있고, 조선시대의 전통관아인 자인현청의 본관이 보존돼 있다. 매년 음력 5월 5일을 전후하여 이곳 계정숲에서는 경산 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영남대 앞 구릉지대에는 4∼6세기에 조성된 압독국의 지배자 무덤으로 보이는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이 있다. 또 병영유적지(사적지 제218호)는 서기 642년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 군주로 재임 당시 압량면 압량리와 내리, 진량읍 선화리 3곳을 군사훈련장으로 활용해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했다고 전해온다. 이 밖에 경산시 와촌면에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다는 경산의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 육종연구소가 있다. 대구컨트리클럽과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 상대온천, 민박촌 등이 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