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다가 여직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돈을 빼앗지 못하고 달아났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20분쯤 중구 대봉동 새마을금고 분소에 검은색 옷을 위'아래로 입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남성이 들어왔다. 당시 B(48'여) 씨 등 여직원 2명은 남은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고 손님은 없었다. B씨가 이 남성에게 "마스크와 모자를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남성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더니 창구를 뛰어넘어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여직원들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맞서는 등 저항하자 이 남성은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7분 만에 달아났다.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B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 피해 금품은 없었다.
경찰은 "용감한 여직원들의 저항으로 어설픈 강도가 돈을 털지 못하고 달아났다"며 "이 남성이 키 170㎝가량의 마른 체격에 야구모자와 마스크 차림이었다는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주변을 탐문하고 있으며 CCTV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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