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체성포럼(이하 포럼)은 경북을 대표할 4대 정신을 제시했다. 포럼은 21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종합포럼을 열고 ▷'밝고 열린 경북' ▷'미더운 경북' ▷'나라 살리는 경북' ▷'어울려 참 잘사는 경북' 등 분과별로 핵심 열쇳말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포럼은 화랑'선비'호국'새마을 등 4개 분과로 나눠 분과별로 경북 정신을 도출한 다음 4개 분과를 관통하는 경북정체성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화랑분과의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새벽과 개벽의 의미를 담고 있고, 개방적이고 진취적이면서 포용력을 포함하고 있는 '밝고 열린 경북'을 화랑정신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화랑도와 풍류정신의 핵심은 끈끈한 정과 어울림, 포용력이다"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 심신 수련, 봉사와 희생정신, 개방성, 융합성 등이 오늘날 계승해야할 화랑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홍원식 계명대 철학과 교수는 "신의와 신뢰, 변치 않음, 믿음, 든든함 등이 경북을 가장 잘 나타내는 정신"이라며 신비정신의 키워드로 '미더운(信) 경북'을 발표했다. 그는 "경북은 역사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면서 묵묵히 역할을 해왔고 경북 사람들도 마음이 깊고 굳어 쉽게 흔들리지 않고 말보다는 실천을 해왔다"고 말했다.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경북이 가장 앞장서 온 전통을 살려 '나라 살리는 경북'을 호국정신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경북은 나라가 무너질 때 이를 지켜내려 했고 새로운 이념과 방법론을 받아들여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고 했다.
김규원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근면과 자조, 협동 등 '잘살아 보세' 운동의 의미를 살려 '어울려 참 잘사는 경북'이 새마을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은 농촌지역을 넘어서 도시지역까지 심지어 각종 기관과 산업체를 포함한 전국적인 실천운동으로 전개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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