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아쉬움과 2013년 시작의 설렘이 함께하는 제야음악회가 대구 곳곳의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송년의 아쉬움과 신년을 맞는 설렘을 함께 공연장에서 누리는 일석이조의 현장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제야음악회 '하이 2013!'을 31일 오후 11시 공연한다. 2012년의 마지막 1시간을 장식할 '송년음악회'는 최영섭의 '추억', 조두남의 '산촌', 김성태의 '이별의 노래' 등의 우리 가곡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 교수의 '타이스의 명상곡,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악장이 들려주는 대금연주 '천년학'과 '은행나무침대', 탱고앙상블 '클래시칸'의 열정적인 탱고 댄스와 함께 꾸며진다.
또 2013년 1월 1일 0시에는 대구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타종식을 영상으로 중계하고 이어 펼쳐지는 2부 '신년음악회'에서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와 '리골레토'의 유명한 아리아들을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소프라노 김은주 김정아, 테너 이병삼, 바리톤 이인철 등이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과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리골레토 중 '비겁하고 저주받을 신하들' '그리운 그 이름' 등의 명곡을 들려준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문의 053)666-6000.
◆수성아트피아에서 31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2012 제야음악회 '올드 랭 사인'은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한 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우리나라 최다 공연 횟수를 기록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마에스트로 최선용의 지휘로 대구 스트링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출연하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주역 가수인 테너 신동원과 국내 최고의 '투란도트'라는 찬사를 받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함께한다. 이 음악회에서는 대구 출신 작곡가인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과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비롯해 '넬라 판타지아'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대중적인 레퍼토리들이 준비됐다. 또한 2013년 새해의 순간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로 시작해, 테너 신동원이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프라노 이화영이 오페라 '쥬디타'에 나오는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을 들려주고, 두 성악가가 함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To Night'을 불러 희망찬 새해의 희망을 불어 넣는다. 관객들에게 선물과 사랑의 장미를 증정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R석 5만, S석 3만, A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31일 오후 10시 '아듀 2012, 오라 2013'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 북구문화예술회관의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대구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백진현)의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박재연 이병룡,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원에 소속된 '뿌에리 깐또레스' 청소년 합창단과 전통타악연희단 '풍물놀이'가 출연해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명곡들을 들려준다. 또 마지막으로 북구합창단과 함께 '석별의 정'을 함께 부르며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공연 후 야외광장에서는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새해의 소망을 풍선에 달아 하늘로 띄우는 행사, 신년맞이 축하 불꽃놀이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전석 무료. 문의 053)665-3081~2.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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