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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뜨거운 대구의 이웃 사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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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대구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지난주 전국에서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먼저 목표액을 채운 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대구는 2011년만 하더라도 전국 16개 시'도모금회 가운데 모금액 12위, 1인당 모금액 14위의 부끄러운 도시였다.

기부 문화 실종 도시처럼 인식되던 대구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는 45억 원의 성금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액 32억 원보다 40% 이상 늘린 것이다. 그럼에도 성금액은 일찌감치 목표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금액 상승률도 36%에 이르러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1억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3명이 탄생했다. 전체 회원은 9명에 달해 명실상부 아너소사이어티 그룹 형성도 가능해졌다. 익명의 거액 기부자가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60대 남성은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1억 2천여만 원을 전했고 40대 여성은 홀몸 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1천500만 원을 보내왔다. 기부에 인색하던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 이렇게 쌓인 돈이 맹추위 속 대구를 덥히고 있다.

국민들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를 맞아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로 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사회의 밑바닥이 확대될수록 사회불안 현상도 심각해지고 복지 수요도 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지는 못한다. 나눔과 기부 문화의 확산은 좋은 대안이다. 이는 우리 모두 공동체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사회불안을 잠재울 좋은 방패가 된다. 지금 일고 있는 나눔의 문화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너도나도 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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