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폭력 관련 상담과 치유를 담당할 전문 상담교사가 1천 명 늘어난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정부종합대책에 따라 올해 안에 전국 사립과 공립의 초'중'고에 학교폭력 위기학생 관리 전문 상담교사를 각 500명씩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초'중'고교의 전문 상담교사 배치율은 약 10%. 대구 경우 13.5%(58명), 경북은 5.92%(57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각 11명을 충원했다. 교과부의 방침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문 상담교사의 전국 평균 배치율은 약 20%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 상담교사 제도가 첫선을 보인 것은 2005년. 지역교육청 소속으로 여러 학교를 돌며 순회 상담을 진행하는 교사 308명을 선발한 것이 시작이었다. 전문 상담교사가 각 학교에 상주하는 방식으로 바뀐 2007년부터는 공립학교에서 매년 100여 명이 임용돼왔고, 지난해 2월 학교폭력 근절 정부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500명을 증원, 9월부터 일선 학교에 배치됐다.
교과부는 올해 3월까지 사립학교에 우선적으로 교사 500명을 임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될 학교는 학생 수와 학교폭력 발생 빈도 등을 토대로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정할 방침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될 사립학교 경우 늘어나는 상담교사 수만큼 교원 인건비도 증액, 지원한다.
교과부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교원임용시험 공고를 내고 9월에는 공립학교에도 500명을 추가로 전문 상담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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