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 등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또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9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13 경북교육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단을 발족,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과밀 학급 해소 사업을 벌여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선다. 우선 3월 1일자로 소규모인 초교 12개교(본교 6, 분교 6개교) 등 16개교를 통'폐합하고, 해당 학교들의 교육 여건 개선비로 총 462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구미와 칠곡에 고교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칠곡군 석적읍에 석적고를 신설해 3월 개교하고,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9월 경산특수학교를 신설한다.
무상급식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경북은 면 지역 초'중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무상급식 비율은 37%(12만2천907명). 올해는 예산 764억원을 투입, 읍 지역 초'중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전체 학생의 50%인 16만6천540명이 무상급식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방과후학교 활성화 등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도 도교육청이 올해 사업 중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학급당 200만원씩, 모두 108억1천400만원을 지원해 지역'학교별 특성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시 지역은 195억4천여만원을 투입,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155명의 학습 코칭단이 포항, 구미, 경산, 안동 등 4개 권역별 학습 클리닉센터에서 다양한 이유로 성적이 부진한 학생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예술교육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학생 문화 축제 활성화를 위해 1억3천5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예술문화 체험 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지난해 특성화고 학생들 70명을 선발, 해외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해왔는데 올해는 20명을 더 늘려 90명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퇴학 조치된 학생이 많은 고교에 예산 지원을 제한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등 학교에서 학생들을 최대한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교사의 업무를 경감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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