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역인데 올겨울에는 많이 내리네요. 최대한 제설 작업을 하지만 아파트가 넓어 힘이 들어요. 기계를 사용하니 다섯 사람 몫은 거뜬해요."
지난해 12월 한 주를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많은 눈이 내려 아파트마다 제설작업과 빙판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제설 송풍기(일명 브로워)나 스팀해빙기를 이용하며 효율적인 작업을 하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이다.
구미시 옥계동의 현진에버빌엠파이어는 올겨울 이 기계를 이용해 입주민의 통행이 잦은 인도나 계단 등에서 직원이 직접 송풍기를 어깨에 메고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최기문 관리주임은 "브로워를 이용하면 5㎝ 정도 쌓인 눈도 쉽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고 기계 한 대면 5명 이상의 몫을 해내 효율성도 좋다"고 말했다.
또 폭설과 한파로 인해 아파트 단지 곳곳에 빙판은 물론 각종 배관이 얼고 고드름이 생겨 통행하는 입주민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해 두껍게 언 얼음을 없애는 이동식 스팀해빙기도 등장했다. 스팀해빙기는 얼음 부위에 증기로 제거해 기존의 망치 등으로 깨어내는 방법보다 힘이 적게 들고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고 있다.
이성규 입주자대표 회장은 "한정된 인력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필요 장비는 우선 구입해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없애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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