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악수/권순자 지음/포엠포엠 펴냄
경북 경주 출생의 저자는 이 시집을 펴내며 "여기 낯선 벌레의 자국이 있다. 삶이 아프게 외롭게 고달프게 기어간 흔적이 기록되었다. 나비를 꿈꾼 벌레, 더딘 산책은 벌레가 선택한 본연의 탐색이었으리라"고 인사말을 했다. 문학평론가 김선주 시인은 작품해설을 통해 "저자는 지난날 가장 순수했던 언어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며 "이 시집을 읽으면서 '낭만적 사랑으로의 회귀' '너와 나'라는 공동체적 정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집은 가슴속에 절절히 흐르는 사랑의 노래가 끊임없이 울려 퍼진다. 각 시들은 에로스의 옷을 입은 것 같으면서도 아가페의 묵직한 갑옷을 입고 있다. 저자는 단순한 공동체의 삶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공동체적 유토피아를 지향하고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현대사회가 잊고 생활하는 소통의 부재를 꼬집은 것이다. 116쪽, 1만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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