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누출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13일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 주변 주민들과 각 기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1㎞가량 떨어진 마공리에 사는 한주민은 "소 260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희뿌연 가스가 축사를 덮치면서 소들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몇 시간 동안 선풍기와 환풍기를 돌려 연기를 빼긴 했지만 소들이 괜찮을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공장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는 교통안전공단 교통 안전교육센터에는
전국에서 100명의 교육생이 오늘 입소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용 차량 100대가 12일 사고로 염화수소가스에 완전히 뒤덮이면서
교육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크게 우려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측도 염산누출 사고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측은 "공장 주변 지하 3미터 아래에 대형 가스배관이 매설돼 있는데 아직도 중화되지 않은 염산 액체가 혹시라도 지하로 스며들 경우 금속으로 만든 가스관이 부식될 우려가 있다"면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측은 "공장 주변 주민과 기관의 피해는 면밀히 조사해 적절한 보상을 할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해 염산을 중화처리해 폐기할 계획인 만큼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체에 해가 없을 거라는 얘기만 들릴 뿐 누구 하나 명확하게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어
주변주민들과 각 기관들은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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