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S 대구방송총국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詩(시) 2부작이 18일과 25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번 신년특집 다큐는 시를 잃어버린 시대, 우리 마음속 진짜 시를 찾아간다.
제1부 '내 마음에도 시가 있나요?' 편에서는 가슴속에 상처를 지닌 채 깊은 어둠 속에서 살아가던 안양교도소 10명의 재소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재소자들이 시를 만나 내 안의 시를 찾아 10주간의 시 치료 수업을 받는 과정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풀어내며 상처 입은 기억들을 치유해 간다. 그렇게 문득 찾아온 시에 이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물들어 간다. 시를 읽고 쓰며 이들은 조금씩 가슴속에 숨어 있던 희망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25일 방송되는 제2부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 편에서는 시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이 시가 될 수 있고, 아주 평범한 사람도 시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또 다른 모습이다. 어른들이 잊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웃음, 순수한 동심은 때로는 무엇보다 아름다운 시가 되기도 한다.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말을 기록해 매년 시집을 펴낸다. 전남 곡성군 죽곡마을은 평범한 농촌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모두 시인이다. 제대로 시를 배운 적도 없지만 그들의 시에는 소소한 일상과 삶의 철학이 구수하게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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