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얼음축제 엄마'아이도 신났네.'
한절골 얼음축제가 12일부터 이틀간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한밤보 내 길안천에서 열렸다. 2010년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대사리 한절골은 물이 맑고 경치가 빼어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대사리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 달 동안 밤마다 풍물을 연습하고 마을에서 지하수를 끌어와 얼음꽃과 얼음기둥을 만드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이날 4륜 오토바이 뒤에 커다란 대야를 달아 만든 일명 썰매기차가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찬바람에 맞서 달리는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썰매를 타는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또 깎아지른 절벽을 이용해 약 70m 높이의 빙벽과 얼음꽃, 얼음기둥 등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빙판에서는 빙상운동회와 썰매타기, 썰매기차타기, 팽이치기 등 얼음놀이를 즐길 수 있었으며 장작패기와 나무 자르기, 농기계운전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막걸리와 약감주, 칼국수, 손 두부 등 시골 인심에 걸맞은 넉넉한 먹거리도 마련됐다.
4륜 오토바이 뒤의 대야에 앉아 얼음판 위를 달려 본 박주태(30) 씨는 "산천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즐거웠다. 지난해부터 매년 이곳에 방문해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고 간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차문 닫다 운전석 총기 격발 정황"... 해병대 사망 사고 원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