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7급 공무원' 2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상대를 속이는데 전문가가 된 두 젊은 남녀가 벌이는 로맨틱 활극이다. 여기에 원작인 영화 '7급 공무원'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첩보요원들이 생활인의 고뇌, 직장인의 고민, 요원으로서의 고충과 애환 등을 통해, '첩보 공무원'의 세계를 보여주려 한다. 국정원 요원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 상상하고 있는 것 등 업무와 생활을 하나로 엮어 생활 밀착형 첩보원의 세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는 '신입사원 성공기'의 틀을 따르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며, 세부적으로는 새로운 이야기와 익숙한 이야기를 혼합해 보여준다. 새로운 이야기란 신임 요원의 훈련과정, 일상 업무, 신분을 밝힐 수 없는 데서 오는 일상생활의 고난 등 기존 국정원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요소이고, 익숙한 이야기란 산업스파이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요원들의 활약이다.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천성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하지만 배우뿐만 아니라 구성과 스토리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이다.
영화에서는 수지(김하늘)과 재준(강지환)의 속고 속이는 러브라인과 사건에 집중했다면 드라마는 한길로(주원)와 김서원(최강희)이 어떤 아픔이 있고 왜 국정원 요원이 됐으며 왜 러브라인으로 엮이게 됐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서원은 길로와의 맞선 자리에서 외교관 딸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길로는 서원을 '된장녀'라고 오해한다. 길로가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변신하는 과정이나 서로 정체를 모른 상태에서 벌이는 티격태격 로맨스는 영화와 어느 정도 일관성을 가진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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