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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학교에 도심 아이들 몰리는 이유는…

이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소나무와 함께하는 Well-livi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소나무와 함께하는 Well-livi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산골학교가 각종 평가에서 상을 휩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교생이 76명에 불과하지만 영주시내에 통학하는 학생들이 70%를 넘고 각종 공모전과 우수학교 시상에서도 잇따라 상을 받고 있는 것.

영주시 이산면 이산초등학교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전국 196개 창의'인성 모델학교를 대상으로 한 종합 평가에서도 최우수학교 7곳에 포함되는 등 2년 연속 최우수학교에 뽑혔다.

학교가 입소문을 타면서 장거리 통학을 감수하고라도 전학을 오려는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학교 전교생 76명 중 70% 이상이 영주시내에 거주하고, 1학년은 13명 중 12명이 영주시내에서 통학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학교가 명성을 얻기까지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특히 소나무와 함께 하는 '웰-리빙(Well-living) 프로젝트' 등 7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인성 역량 강화 교육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것. 또 지난해 각종 공모전과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에서 6차례 수상하면서 지원금과 상금 등으로 받은 7천만원으로 전교생이 단체로 수영 강좌를 받고 있고 각종 악기도 마련했다.

신영숙 교장은 "폐교 위기에 처했던 조그만 시골 학교가 전국 최우수학교가 되기까지는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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