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벼랑끝 이동흡의 선택은… 심적 부담 자진사퇴 가능성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朴당선인 침묵… 與도 중립

'돈흡'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자진사퇴 쪽으로 생각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자가 청와대와 거취 문제를 논의 중인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짐이 덜 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도 있다.

새누리당 등 국회가 이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았고, 부적격자라는 여론의 반감이 상상 외로 커 이 후보자가 괴로워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후보자가 직접 나서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은 상태지만, 국회가 임명동의를 무리하게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상태에서 박 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어찌 됐든 이번 인선은 이 대통령의 작품일 수밖에 없다. 박 당선인 측이 '자진사퇴' 를 요구할 수 없는 것도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 '절반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시나리오도 나올 수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청와대 내부에서 이번 이 후보자 지명을 박 당선인 측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가 다른 후보자를 지명하려 했지만 박 당선인 측이 이 후보자를 원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그래서 이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감싸 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앞서서 내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국회법대로 처리하면 된다는 식이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표결 처리할 수도 있지만 무리수를 둘 리는 없어 보인다. 당분간 헌재소장의 공백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후보자가 낙마하면 이 대통령이 아니라 박 당선인 측이 인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