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 최고 국제 콩쿠르 성적 손열음 '초절정 기교' 선사

내달 19일 '피아노 리사이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서

# 고난도 테크닉 알캉곡 등 연주

한국 음악계의 자랑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이 2월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쓸며 한국 국적으로 피아노 부문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손열음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97년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한 것을 계기로 1998년 7월,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 첫 주자로 발탁되면서 음악계에 데뷔한 뒤 뉴욕 필하모닉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또 2007년 뉴욕 UN 총회장에서 열린 반기문 UN 사무총장 취임 축하 연주회와 2012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오스트리아 대통령궁 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에 서는 등 대한민국의 문화사절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도 손열음은 초절정의 기교를 보여준다. 굉장한 집중력과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알캉의 곡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반드시 시도해보고 싶은 곡으로 손열음의 해석이 더해진다면 더욱 강렬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부에서는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발라드, 마주르카, 왈츠, 스케르초들로 쇼팽의 곡을 들려주며 2부에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히는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8번을 연주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피아니스트들이 소나타 6번 혹은 7번을 자주 연주하는데 손열음은 특이하게도 8번을 메인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이는 해외에서의 리사이틀에서도 늘 연주되는 그녀의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마지막 카푸스틴의 곡은 이번 공연을 화려하면서도 의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R석 4만, S석 3만, A석 2만원. 문의 053)623-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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