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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 저항의 아이콘, 가이 포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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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년 잉글랜드 여왕 엘리자베스 1세가 후사 없이 죽자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6세가 잉글랜드 왕위를 겸해 제임스 1세가 되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종교 갈등이 끊이지 않았으나 영국 국교회 신자였던 제임스 1세는 즉위 후 가톨릭과 청교도를 억압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이 포크스는 제임스 1세의 종교 탄압에 반기를 든 인물이었다.

1570년에 태어난 그는 원래 영국 국교회 신자였으나 자라면서 외가의 영향을 받아 열렬한 가톨릭 신자가 됐다. 그는 프랑스 등지에서 벌어진 신교도와의 종교 전쟁에 참가, 화약을 능숙하게 다루게 됐다. 이 무렵 로버트 케이츠비 라는 인물이 꾸민 의사당 폭파 계획에 가담했다가 곧 자신이 주도했다. 의회 개원식에 맞춰 화약을 폭파, 제임스 1세와 대신 등을 제거하려던 대담한 계획이었으나 거사 직전에 발각돼 일당과 함께 체포됐다. 1606년 오늘, 36세의 나이로 처형됐다.

포크스는 죽은 후 더 유명해졌다. 포크스의 거사일이었던 1605년 11월5일, 제임스 1세와 대신들이 안도하며 불꽃놀이를 열었으나 후일 민중들은 포크스의 실패를 아쉬워하는 '가이 포크스 데이'로 기념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6년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가이 포크스 가면이 등장한 이후 월가 시위 등에 그의 가면이 쓰이면서 저항의 아이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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