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18일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의 조기 해소와 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기초지자체가 아파트 층간소음 개선방안을 제시하기는 칠곡군이 처음이다.
칠곡군이 내놓은 실천방안은 소음흡수가 잘 되는 슬리퍼를 신어 걷는 소리 줄이기, 의자'탁자에 소음방지 패드 부착, 오후 9시 이후 청소기'세탁기 사용 자제, 어린이 대상 층간소음 예절교육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군은 또 아파트별로 자체적 관리규약을 만들어 시행할 수 있도록 아파트 층간소음 방지규정 표준(안)도 만들어 제시하는 등 군내 아파트 1만9천900가구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내부 벽과 바닥은 이웃과 공유하는 시설임을 인식시키고, 공동주택에서의 생활예절 교육 등 아파트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칠곡군청 건축디자인과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아파트 층간 소음문제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은 누구나 알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들"이라며 "공동주택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 조성과 지속적인 홍보와 예방으로 아파트 층간소음문제를 감소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짓는 공공 아파트는 '기둥식 구조'로 짓도록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대책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개개인의 작은 실천과 이웃 간 이해와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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