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육국제화특구사업이 시동을 건다. 19일 대구시교육청은 3월 내에 8개 교를 연구학교로 선정,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 도입하는 데 이어 2015년 국제고, 이듬해 국제통상고를 개교하기로 확정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북구와 달서구 학교 중 8개교를 연구학교로 정해 영어 수업 시간을 20% 이상 늘리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 각종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의 첫발을 내딛는다. 연구학교는 다음 달 공모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5년 일본어와 중국어 가운데 하나와 영어까지 2개 외국어를 필수로 익히도록 하는 국제고를 개교하고, 2016년에는 중국 통상과정과 일본 통상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통상고를 신설한다.
7일 '대구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에 따른 국제화 교육 사업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8일자 2면 보도)에서 발표된 관련 연구 용역 결과 중간 보고 때와 달라진 점은 국제고와 국제통상고의 개교 시기. 당시 보고에선 국제통상고를 2015년, 국제고를 2016년 개교하는 안이 제시됐으나 시교육청은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더 빨리 확산시키기 위해 개교 순서를 바꿨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이희갑 과장은 "특구 내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이 사업의 효과가 대구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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