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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대역사관 소장 유물 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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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생활자료 등 171점 도록으로 만들어 배포

▲근대역사관 소장 유물 도록.
▲근대역사관 소장 유물 도록.

2011년 개관한 대구근대역사관이 그동안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유물을 소개하는 '소장유물도록'을 펴냈다. 이 도록은 서적, 문서, 교과서, 생활자료, 민속품, 기증자료 등과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삶, 역사, 풍속 등이 밴 유물사진 171점 등을 실어 139쪽 분량으로 발간됐다.

근대역사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주요 유물로는 1907년 6월 5일 자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국채보상운동 취지서가 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제에 의해 빚더미에 오른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두 단결해 국채를 보상하는 데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지역의 소규모 백화점인 무영당의 광고지도 눈길을 끈다. 조선인이 만든 무영당은 1923년 무영당서점으로 시작해 1937년 4층 건물의 백화점이 됐으며, 일본인이 만든 백화점과 경쟁했다. 이 백화점은 1920, 30년대 대구의 지식인들과 청년들에게 신지식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감영의 정문 누각인 관풍루(觀風樓)의 잡상(雜像)도 소개됐다. 조선후기에 제작된 이 잡상은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장식물로, 잡귀를 예방하고 건물의 권위를 나타낸다.

그 외에도 '대구아리랑' 음반, 1937년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초등학교 이과(理科) 교과서인 '초등이과', 사과 주산지인 대구의 능금을 담은 1950년대의 '대구 능금상자', 해방 후 최초의 시 전문지 '죽순'(竹筍) 등도 소개됐다.

한편 대구근대역사관은 연구용이나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록 1천 부를 지역의 도서관, 박물관, 학술단체, 관공서, 초등학교 등에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053)606-6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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