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이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대구시 폐기물 에너지화(RDF) 시설' 민간 투자사업에 참여한다.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대성홀딩스와 GS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 2008년 대구시에 제안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22일 컨소시엄과 대구시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1천796억원이 투입될 사업에는 대성에너지(시공지분율 18%)와 대성홀딩스(10%), GS건설(40%, 대표사), 화성산업(17%), 대림산업(15%) 등 5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컨소시엄 참가사들이 공동 출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SPC) '대구그린에너지'(가칭)를 설립한다.
시설은 올 상반기에 착공, 201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구그린에너지는 대성에너지가 위탁운영사로 나서 준공 후 15년 동안 시설을 운영한다. 대구 RDF시설은 방천리쓰레기매립장 하단부지 5만132㎡에 건설돼 하루 60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RDF시설이 완공되면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긴 채 매립하거나 소각하던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원 개발효과와 함께 방천리매립장의 사용기간 연장이 가능하고 매립가스와 침출수 등 환경유해물질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열, 전기 생산에 따라 연간 251억원 상당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되며 향후 UN기후변화협약(UNFCC)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통한 온실가스배출권(CERs) 및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 확보도 가능해졌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은 "RDF 사업은 미래 에너지원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쓰레기가 고효율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대성그룹이 실행하고 있는 일련의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통해 대구 방천리위생매립장 일대가 친환경 그린에너지파크로 거듭나도록 힘쓰는 한편 세계에너지총회 개최 예정 도시인 대구가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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