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대구경북에서 봄꽃이 평년보다 일찍 꽃봉오리를 터뜨렸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경북 봄꽃 개화는 평년에 비해 10일 이른 지난달 11일 경북 포항의 개나리부터 시작했다. 포항의 진달래와 벚꽃은 지난달 12, 20일 피어 각각 평년보다 13일, 11일이나 일렀다.
대구에선 지난달 14일 개나리, 17일 진달래, 23일 벚꽃이 개화해 평년보다 개나리는 5일, 진달래는 9일, 벚꽃은 8일 일렀다. 구미에선 지난달 20일 개나리, 24일 진달래가 각각 5, 4일 일찍 꽃봉오리를 터뜨렸고 울진에선 7, 6일 앞당겨진 지난달 20일 개나리와 진달래가 개화했다.
봄꽃의 개화가 이른 이유는 2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의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고 일조시간도 평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평균기온은 1.3℃로 평년(1.5도)과 비슷했고, 3월(1~20일) 평균기온은 7.8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았다. 3월 일조시간은 146시간으로 평년보다 14시간, 지난해보다 42시간이 많았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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