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릭비 소요유 오종혁 "팬 보라, 결국 심장마비로…절대 못 잊어"

오종혁이 클릭비 소요유와 관련된 비화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뮤지컬 '그날들'의 유준상, 이정렬, 오종혁, 지창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오종혁은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노래'로 클릭비 시절 자신이 작곡했던 '소요유'를 꼽으며 노래에 대한 사연을 밝혔다.

노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오종혁은 "클릭비 시절 보라라는 팬이 있었다. 심장이 안 좋았었던 친구인데 추운 곳에서 계속 우리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뛰니 심장에 이상이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너무 정신없는 상황이라서 아무도 못 보다가 뒤늦게 쓰러진 걸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하지만 이미 후송되는 중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고 말해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이 노래가 팬과 관련이 있냐"는 MC 윤종신의 질문에 오종혁은 "'소요유'라는 의미가 나를 떠나 자유로워지다는 뜻"이라며 "보라의 마지막 기억이 우리였다는 게 정말 감사했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그 때를 회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종혁은 "보라는 죽어도 못 잊을 것 같은 친구. 나중에 올라가면 꼭 만날 친구"라고 마음을 전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클릭비 소요유 비화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클릭비 소요유 정말 슬픈 사연이 있었구나" "오종혁 말 들어보니 보라 안타깝다" "오종혁 소요유 비화 들어보니 너무 슬프다" "오종혁 너무 착하다" "오종혁 클릭비 소요유 노래 좋아했었는데 그런 비화가 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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