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의료원, 제2의 도약

류머티스 센터 등 '의료클러스터' 조성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2014년까지 1천600억여원을 들여 현재 의료원이 위치한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를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원스톱 외래진료센터, 첨단 연구동, 양'한방 통합의료진흥원이 갖춰진 '의료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관계기사 24면

우선 국책사업인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류마티스센터)가 연말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비와 자체 예산 등 718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중환자실 포함 152개 병상)다. 로봇 수술실, 최신 재활물리치료실 등을 갖춰 류마티스 관련 환자들에게 진단부터 치료, 수술, 재활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마티스 관련 환자들에게 다양한 진료과와 협진이 이뤄지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사업도 이뤄진다.

이달 11일 의료원 부지 내 '의과대학 연구동'(자체 예산 400억원, 지하 2층'지상 8층) 기공식이 열리고, 조만간 '외래진료센터'(자체 예산 200억여원, 지하 4층'지상 3층)도 기공한다.

2014년 10월 준공할 의과대학 연구동은 다양한 연구실을 한데 모아 실질적인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지역 최고의 교육 환경을 의과대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2014년 8월 준공할 외래진료센터는 의료원 측이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곳. 질병의 조기 발견, 상담을 통한 개인별 맞춤 검사, 진료 등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처리한다.

의료원 측은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이곳저곳 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획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공간을 친환자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올 3월 보건복지부의 '신생아 전문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됐다.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이곳에선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광역단위 지역센터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들 환아와 산모를 위한 표준화된 연계 치료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비와 자체 예산을 합쳐 22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시설 및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구한의대와 함께 재단법인을 만들어 추진 중인 통합의료진흥원도 예산 263억여원을 들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의료원 동편 출구 쪽에 자리 잡은 통합의료진흥원에서는 양한방 통합 진료를 통해 난치성 질환자들의 치료뿐 아니라 치유(힐링)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우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은 "몇 해 전부터 준비한 계획들이 차츰 결실을 맺으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다 친절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조감도 = 2011년 8월 착공한 '대구경북권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조감도. 718억여원을 들여 건설되는 이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이며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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