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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대중교통 만족도 '그런대로'

국토부 작년 대중교통 현황조사…대구 4.75 경북 4.68로 '양호'

지난해 대구경북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중간 점수(양호)를 받아 전년보다는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경북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중간 점수(양호)를 받아 전년보다는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지역의 대중교통 만족도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대중교통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 제주, 대전은 비교적 높은 반면 전남'북, 충남'북, 강원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대구경북은 중간 점수를 받아 '양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가 전년대비 5.1% 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도시철도의 만족도가 버스보다 높게 나타나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내버스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각각 4.75점, 4.68점을 받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위, 9위를 차지했다. 만족도는 전체 7점 만점으로 4~5점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는 서울 5.04점, 제주 4.96점, 대전 4.84점 등이 꼽혔다.

다만 환승 소요시간 만족도 분야에선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 점수보다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이 0.1점이 모자란 4.18점을 기록한 것. 대구의 경우 도보 이동시간(8분 66초)이 전국 평균보다 50초가량 더 걸렸고, 경북은 도보 이동 거리(536.7m)가 전국평균 대비 50m가량 길었다. 환승자는 대구는 10명 중 6명이, 경북은 10명 중 2명밖에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해 하루 최다 이용정류장을 분석한 결과 경북은 신한은행네거리가 59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역 544명, 경주역 540명, 서라벌대학 478명, 경주대학교 434명 순 이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이용자가 가장 많은 정류장은 부산의 롯데호텔백화점(2만9천990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 정류장인 신한은행네거리보다 50배 가량 많았다. 교통카드를 이용한 조사 대상에서는 대구가 제외됐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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