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벚꽃 키스가 장안의 화제다.
배우 오지호와 김혜수가 벚꽃키스를 나눴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앙숙 미스김(김혜수)에 연정을 느끼는 규직(오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김(김혜수))이 성 전쟁으로 번진 스테이플러 대결에서 일부러 패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 의도를 모름에 찜찜함을 느끼던 규직은 미스김에게 "왜 져준 거야?"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그런 적 없다는 미스김의 말에 규직은 "끝까지 멋있는 척을 하겠다? 그래도 내가 겁은 났나보지? 나한테 미안했어? 나 때린 거 미안해서 그런 거냐고"라고 캐물었다. 그럼에도 미스김이 입을 떼지 않자 "아니면 나 좋아해?"라고 기대에 차 물었다.
그런데 미스김의 답변은 단호했다. 무드도 무시하고 "한 대 더 얻어맞고 싶습니까?"라 일갈했다. 이어 이해는 필요 없다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규직 역시 "내가 이런 들짐승이랑! 이 지리멸렬한 싸움 끝내자고!"라며 눈을 감고 이마를 내보이라 주문했으나 때 마침 내린 벚꽃 비에 분위기를 탔다.
규직이 이마를 보이라 한 건 당시 벌칙이었던 '딱밤'을 수행하기 위함. 그러나 벌칙도 대결도 지운 규직은 미스김을 응시하다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이를 목격한 이는 규직의 절친 입사동기이자 미스김을 흠모하는 무정한(이희준 분)이었다. 양복 재킷 안에 미스김에게 선물할 망태 머리끈을 고이 넣은 채 미스김에게 고백할 찬스만 기다리던 정한에겐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 때 나오는 정주리(정유미 분)의 내레이션은 "드라마에서 착한 남자는 언제나 한 발 늦는다는 것"이었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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