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인스턴트 커피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서식품 등 동서그룹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동서식품과 주식회사 동서 사무실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요원을 투입, 세무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회사인 동서식품은 지난해 매출 1조5600억원을 올렸으며, ㈜동서는 지난해 매출 4200억원 규모다.
국세청은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올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2011년 사이 김상헌 회장과 장남인 김종희 상무간의 지분증여 과정과 계열사인 성제개발을 둘러싼 내부 거래 등이 집중 조사 대상이다.
성제개발은 동서그룹 창업자인 김재명의 손자인 김 상무를 비롯한 친인척 3명이 지분 56.9%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사다. 성제개발은 지난 몇 년 사이 동서그룹 관련 업체들로부터 일감을 독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서그룹 측은 "지난 2009년 세무조사에 이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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