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문화 새댁이 영덕 알리미가 됐다.
10일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영덕 복사꽃 선녀 선발대회'에 참가한 다문화 새댁들(본지 11일 자 6면 보도) 가운데 중국 하얼빈에서 시집온 만소영(32) 씨가 인기상을 받아 앞으로 2년간 영덕군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됐다.
군민의 날 '복사꽃 축제' 전야 행사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 만 씨는 본선 진출자 18명 안에 포함돼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영덕의 상징인 복사꽃을 닮은 단아한 연분홍빛 한복 맵시를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만 씨는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매우 행복하다. 남편도 즐거워하니 오늘 밤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영덕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라는 격려의 뜻으로 생각한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덕을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 씨와 함께 대회에 도전한 베트남 출신 김윤아(30) 씨는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오랜 영덕 생활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족뿐 아니라 많은 이웃들의 응원을 받으며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복사꽃 선녀 선발대회 영예의 진에는 채가영(강구읍) 씨가 선발됐다. 선에는 김명지(영덕읍)'미에는 남지수(지품면)'우정상에는 강은주(영덕읍)'포토제닉상에는 김창영(강구읍) 씨가 각각 뽑혀 2년 동안 영덕의 특산 농수산물과 관광의 맛과 멋을 알리게 됐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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