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詩心)이 흐르는 신천 .
신천의 옛 정취를 상기시켜 주는 동시화전이 열려 강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전시회를 열고 있는 작가는 이임영(52'대구문인협회'사진) 씨. 신천의 텃새, 곤충을 소재로 한 동시집 '참새와 귀뚜라미'에 실려 있는 작품 30여 편을 전시했다.
강에서 노니는 동물들의 일상을 투명한 동심으로 녹여내 어린이들의 감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임영 씨는 "신천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이번에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전시회의 소감을 밝혔다.
'여름에도 둥둥/ 겨울에도 둥둥/ 마을 앞 강물은/ 오리들의 놀이터'라는 시에서는 언제부턴가 텃새가 돼버린 오리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간결하게 묘사했다.
신천을 자주 찾는다는 한말선(55'대구 중구 삼덕동) 씨는 "점점 잊혀가는 새와 곤충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며 소감을 말한다.
서예가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 씨는 시집으로 '새와 자전거' '바람도 그늘이 있다' '꽃 편지' 등 3권의 시집을 출간한 중견시인이다.
시화전은 26일까지 열리며 장소는 수성교와 대봉교 사이 신천 둔치.
글'사진 김상현 시민기자 hamupt@hanmail.net
멘토'한상갑기자 arira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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