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렌터카와는 다른 개념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고, 이용한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신개념의 자동차 대여 서비스다. 특히 별도의 계약서 작성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무인 거점에 주차된 차량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면서 각각 필요한 시간대에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 렌터카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이 서비스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렌터카 시장만큼 성장해 있는 상태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동차 소유자들에 비해 월평균 16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행거리를 50~70% 나 줄이고, 교통정체, 대기오염, 주차공간도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약 3억~50억원 정도, 국내에서 이 아이템과 유사하게 '카 셰어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10여 개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에서 '그린카'(www.greencar.co.kr)는 서울을 중심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와 주차장을 확보하고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외국과 비교해서는 시스템과 편의 측면에서 서비스가 많이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사업성 때문에 최근에는 지자체와 대기업도 카 셰어링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초 '나눔카'를 시작했고, LG CNS도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를 통한 셰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파악되는 연간 이용자 수는 10만여 명 수준이지만 자동차 렌트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의 렌터카 업체들도 이 시장에 하나둘씩 뛰어들고 있어서 앞으로 이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빠르고 편리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갖추는 업체들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 셰어링'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 공유 시스템이 잘 구축돼야 한다. 자동차 이용 시간 및 이용 실적 체크 기능, 위치 추적 기능, 회원 관리 기능 등 다양한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다수의 자동차와 여러 지역의 주차장도 확보해야만 한다. 따라서 렌터카 업체나 주차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문의 053)659-2235, 042)363-7611.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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