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나들이를 겸해 친환경 표고버섯 따기 체험하세요."
청도 화양읍 유등리 유등연지 인근에서 표고버섯 따기 체험과 직판을 시작한 우진농산(대표 이현우)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구~청도를 오가는 길목인 이곳은 '보고 따고 먹고…'라는 대형 문구를 건물 전체 벽면에 도색해 오가는 차량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들판 한가운데 위치한 표고 전문 생산업체인 우진농산은 지난달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표고버섯을 따고 맛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산 측은 현장에서 버섯을 시식하는 시설을 갖추고 판매도 직접 한다.
경남 김해에서 표고버섯 재배를 위해 청도에 자리 잡은 이현우(51) 대표는 "구워먹는 고기와 궁합이 맞는 버섯은 표고"라며 "우리 전통음식인 표고는 부드럽고 쫀득하며 단맛이 많이 나는 제품이 으뜸"이라고 자랑했다.
우진농산은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심어 봄, 가을 2회 생산하는 방식 대신 참나무 톱밥에 종균을 배양해 사계절 생산이 가능한 시설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참나무 원목을 사용하지 않아 재료비 절감, 무농약 인증을 받는 이점과 소비자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방문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따서 상자에 담아가는 체험 방식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이전까지 대구, 서울, 부산 등에 경매를 위탁했으나 앞으로는 전량 직판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의보감에 능이, 표고, 송이가 언급되고 있으며, 다른 버섯과 마찬가지로 표고는 면역물질이 함유된 사실이 속속 연구되고 있다"며 "모양이 예쁘고 향이 그윽한 표고버섯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54)371-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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