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갑자기 자장면을 먹어야 한단다. 한약을 먹기 시작한 지 열흘쯤 지났기에 아직 밀가루와 돼지고기를 피해야 할 시점이다.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해대는 아이를 위해 자장을 만들었다. 평소 같으면 고기도 감자도 큼직하게 썰어 넣었겠지만 좋은 약효를 위해 돼지고기는 조금 넣어 다지고 감자, 양파, 양배추를 듬뿍 넣어 자장을 만들었다. 냉동실에 밀어 두었던 칼국수용 면을 삶아 주었더니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재료: 춘장 100g, 돼지고기 100g, 감자 1개, 양파 1개, 양배추 1/4포기, 당근 1/2개, 풋고추, 마늘, 식용유, 전분 1숟가락, 국수 100g, 계란 1개, 오이 1/4개
◆만드는 법
1. 달군 팬에 다진 마늘과 씨를 제거해 다진 풋고추를 넣는다.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볶다가 춘장을 넣어 함께 볶아준다.
2. 돼지고기, 감자, 양파, 양배추, 당근 등은 모두 잘게 썰어준다.
3. 식용유를 두룬 달군 팬에 돼지고기, 감자, 당근, 양파, 양배추 순으로 넣고 볶아주다 물을 자작하게 부어 뚜껑을 덮고 끓여준다.
4. 재료가 익으면 볶아 놓은 춘장을 넣고 간을 맞추고 어우러지면 전분을 물에 풀어 넣어준다.
5. 삶은 계란과 오이를 고명으로 준비하고 국수를 끓는 물에 삶아 찬물에 씻어낸다.
6. 그릇에 삶은 국수를 담고 자장을 충분히 올려주고 계란과 오이를 고명으로 올려 단무지와 함께 낸다.
정지숙(대구 달서구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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