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KBS1 '한국인의 밥상' 2일 오후 7시 30분

광주의 밥상에는 남도의 산해진미가 다 모였다

KBS1 TV '한국인의 밥상-광주 토박이 밥상, 하모니를 말하다'편이 2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맛의 고장, 광주광역시의 토박이 밥상을 소개한다. 무심코 들어간 음식점에서도 수라상 부럽지 않은 풍성한 밥상을 만나는 곳이 전남의 중심지 광주다.

맛과 멋이 어우러진 예향의 본산 광주에는 구성진 사투리와 넉넉한 인심이 만들어낸 맛깔스런 풍성한 밥상이 있다. 전라도는 예로부터 '미향'(味鄕),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담양 죽순, 나주 곰탕, 흑산도 홍어 등 전라도 곳곳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광주를 생각하면 대표 음식이 떠오르지 않는다. 여러 대에 걸쳐 광주에 살아온 토박이들의 밥상을 통해 광주 음식을 찾아가본다.

광주에 유명한 생고기가 있다. 광주에서 생고기는 갓 도축한 신선한 소고기를 얇게 썰어 기름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육회 또한 신선한 소고기의 우둔살로 만든 광주의 별미다.

광주 최초의 의례음식장 이연채'최영자 무형문화재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주변의 목포, 담양, 나주 등지에서 모여든 재료로 탄생한 음식들이 일품이다.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이뤄지는 밥상 위의 어울림이 좋다. 최영자 무형문화재의 솜씨가 더해진 영계찜, 어만두, 육만두, 죽순만두를 맛본다.

광주는 지리적으로 동쪽의 무등산, 주변의 잔잔한 산들로 에워싸여 있고, 영산강이 흐르며 그 주변으로 너른 평야가 펼쳐진 곳에 들어선 도시다. 나주, 담양, 장성, 화순 등 영산강의 물줄기 중심에 광주가 있었다. 물줄기 따라 모여든 남도의 다양한 산물들이 광주의 풍성한 밥상을 만들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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