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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아버지를 가정으로] 좋은 아빠 되기 '아버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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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아버지학교'가 있다. 아버지는 많지만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드문 세상에 '학습'을 통해서라도 좋은 아버지가 되어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으려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성요셉 아버지학교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국 가정담당이 주관하고 있는 '성요셉 아버지학교'는 아버지들의 화해와 용서, 치유와 행복 등을 통해 건강한 아버지상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주는 '땅 갈기'로 과거의 아버지로부터 탈출, 나의 아버지와의 만남을 주 내용으로 '아버지란 누구인가'를 가르친다. 둘째 주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 그 차이를 인정하고 행복한 아버지로 살아가는 방법이 소개된다. 셋째 주는 '물주기'로 나는 누구였고, 어떤 아버지였는지를 배운다.

넷째 주는 '아버지가 변화하면 가정이 변한다''칭찬과 대화는 이렇게 하자'라는 강의를 하고, 마지막 주는 아버지의 새로운 출발과 아버지의 변화에는 가족 모두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1박 2일 가족 피정으로 꾸며진다.

2007년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전수연(46) 씨는 "이 과정을 수료한 뒤부터는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아이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나쁜 아버지들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몰라서 못하는 아버지에게 권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라면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성요셉 아버지학교는 대구교구청 별관 1층 대화합실에서 5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제25기 아버지학교 신청 마감은 이달 14일까지. 문의: 053)641-5678.

◆두란노 아버지학교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구호다.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1995년 서울 두란노서원에서 문을 열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대구의 경우 1998년 지방에서 처음으로 아버지학교를 개설한 후 15년간 3천400여 명이 수료했다. 현재 53기생들이 참좋은교회(수성구 파동)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에서는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주에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는 일부터 시작된다. '나 자신의 나쁜 모습은 어릴 적 봐왔던 아버지에게 받은 영향이 크다'며 편지를 쓰면서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것이다.

둘째 주에는 다양한 아버지상에 대해 수업한다. 셋째 주에는 집에서 아내나 자녀를 향해 써온 편지를 읽고, 넷째 주에는 아버지의 영성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다섯째 주 수료식에서는 아내와 아이들도 동참해 5주간 변화한 모습을 사례로 발표한다. 특히 마지막 주에는 가족 모두를 교육 장소에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갖는다.

2005년 아버지학교를 이수한 최인수(49) 씨는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일이 일등이었다면 이젠 가정이 일등"이라고 했다.

두란노 아버지학교 김종현 지부장은 "아버지학교에서 아버지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잘못된 나의 모습을 깨닫고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의: 두란노 아버지학교운동본부(www.TKfath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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