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부진 및 1분기 성장률 쇼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 신흥 아시아 증시도 안정적인 물가와 정부의 지원, 부동산 경기 활황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부동산 경기 부진이다. 국내주택 가격은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내수 경기 침체 및 가계 부채 문제 등이 부각되고 있다. 그나마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둘째 정책 부재다. 하지만 최근 정부 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중소수출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17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정책 부재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다. 이는 중국 경기 부진과 엔화 약세가 원인이다. 철도 투자 재원 조기 집행과 내구 소비재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경기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 일본 정부도 달러당 100엔 이상의 환율 수준은 부담스러워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 가치 하락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 엔화 약세 속도는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증시의 체감지수는 이미 경험적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9.9배로 2006년,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2분기 중 상승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코스피지수는 1,920~2,000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반도체 및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자동차, 화학업종이 유망해 보인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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