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크나우프의 전시가 19일까지 갤러리혜원에서 열린다. 그의 그림 안에는 묵직한 검은 물감과 흰 물감이 가득하다. 검은색으로만 표현된 바다는 막막하면서도 끝없는 바다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1960년대부터 사하라사막, 남극 대륙, 아프리카 등 세계의 화산과 사막, 산을 돌아다니며 광활한 대자연을 여행했다. 2000년 이후 대서양의 돌섬과 거친 파도를 무채색의 모노톤으로 힘차게 표현하고 있다. 하얀색과 검은색만으로 바위, 검은 바다, 하늘, 거친 바다를 표현한다. 힘찬 붓놀림으로 흑백의 대비를 격정적으로 표현해, 독일 회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크나우프가 바다 그림을 통해 주로 의도하는 것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자신이 그리면서 상상한 자연의 내적인 힘에 투사하는 것이다. 세계 여행을 통해 인생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관조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카셀 도큐멘타 작가로 참가하기도 했고 뉘른베르크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웨스트만 섬 시리즈 20여 점이 전시된다. 053)42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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