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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꽃내음… 수달래축제 주왕산 일대

청송군은 11, 12일 주왕산 일원에서
청송군은 11, 12일 주왕산 일원에서 '제28회 주왕산 수달래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장 풍경. 청송군 제공

주왕산의 아름다운 봄 풍광을 즐기는 '제28회 주왕산 수달래축제'가 11, 12일 주왕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각종 공연의 배역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피어나라 수달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11일 전국 각지에서 모집한 300여 명이 수달래 씨앗 형상의 옷을 입고 춤을 추며 거리를 활보하는 '주왕 퍼레이드'로 막이 오른다. 이어 난타공연인 '북두들'과 사물놀이가 이어지고 청송군 시니어클럽이 제작한 꽃등 수백여 개가 뒤를 따를 예정이다. 주왕산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는 '주왕, 천년사랑의 꿈'이란 주제로 전통의상을 입은 무사와 공주들이 배치돼 포토존을 꾸민다. 부동면 상의리 주민들과 주왕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12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수달래 꽃줄엮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수달래 꽃줄엮기는 봄에 씨앗을 뿌리고 그 해의 풍작을 비는 행사로 중앙에 꽃이나 솟대로 장식한 기둥을 세우고 여러 색깔의 긴 끈을 늘어뜨려 그 끈을 잡고 춤을 추며 아름다운 무늬를 만드는 대회다. 축제 기간동안 시 낭송회와 수달래 꽃등 달기, 주왕산 청사초롱 달빛 기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울러 수달래와 함께하는 청송 캠핑대축제와 청송사랑 전국 학생실기대회, 주왕산 전국 봄맞이 그림잔치 등도 곳곳에서 마련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번 주왕산 수달래축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 작지만 경쟁력 있는 축제로,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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