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를 쓴 주인공 A양(16)은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다. 어릴 적부터 비행을 일삼다가 지난달 24일에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또래 아이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다. 9일 동안 유치장 생활을 하고 구치소로 옮겨가기 전, A양은 유치장 관리 경찰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어디서부터 감사드린다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들어올 땐 그저 나가고 싶고 그저 싫어서 이런저런 투정과 짜증도 제 딴에는 많이 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것들 들어주시려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유치장을 떠나기 싫다. 소년원 갔다 와서 다른 모습으로 변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적혀있다.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를 공개한 경찰은 "아이들이 비행과 범죄에 빠지는 것은 관심을 받고 싶다는 절박함의 표현일지도 모른다"며 "주변에 비행에 빠진 아이들과 친구들이 있다면 조그만 관심을 가져달라. 그러면 아이들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행 청소년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네"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필요하지" "비행 청소년의 뭉클한 편지 읽으니 눈물이 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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