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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18세기 천재 여성 수학자, 마리아 아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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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년 오늘,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한 천재 소녀가 태어났다. 볼로냐대학 수학 교수를 아버지로 둔 이 소녀는 다섯 살 때부터 이탈리아어는 물론 프랑스어를 구사했고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독일어, 스페인어에도 통달하게 됐다. 9살에 여성의 고등교육을 옹호하는 라틴어 논문을 발표, 주위를 놀라게 했고 열다섯 살에 지식인들의 사교 모임에서 과학 및 철학 토론에 참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 소녀, 마리아 가에타나 아녜시는 성장해 스무 살 때 저서 '철학의 명제'를 발표, 철학자이자 언어학자로 인정받았다. 그녀는 수학에서 더 특출한 재능을 보였다. 30살에 '이탈리아 청년들을 위한 미분 적분학'이라는 책을 통해 3차 곡선과 영국에서 잘못 이해되는 바람에 '아녜시의 마술'로 알려진 버스트사인 곡선 등을 다루었다. 이 책은 그녀에게 4세기경 고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히파티아 이후 가장 뛰어난 여성 수학자라는 평가를 받게 했다.

그러나 그녀는 34살에 아버지가 숨진 이후 더는 학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 때문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과시적 모임을 좋아하지 않았고 신앙심이 깊었던 그녀는 아버지가 세 번 결혼해 낳은 21명의 동생을 돌보면서 나중에는 수녀회에 들어가 자선과 봉사활동을 하며 여생을 보냈다. 그녀는 1799년, 81세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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