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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우석여고 최지혜 양 '인당봉사상' 대상

제16회 인당봉사상 대상을 차지한 최지혜(왼쪽) 양과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제16회 인당봉사상 대상을 차지한 최지혜(왼쪽) 양과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 대구보건대학교 제공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지혜(17) 양이 '제16회 인당봉사상' 대상을 받았다.

인당봉사상은 대구보건대학교가 청소년들의 봉사와 효행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것. 그동안 15번의 시상식을 거치면서 1천753명의 청소년들이 상과 함께 총 4억3천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전국 236개 고교에서 3학년 재학생 394명을 추천받은 뒤 심사를 거쳐 15일 시상식에서 최 양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또 거제제일고등학교 김상보(17) 군과 선산여자고등학교 송채연(18) 양에게 각각 효행 부문과 사회봉사 부문 우수상을 주는 등 모두 12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최 양은 고교 생활 동안 중증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615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복지시설에서 시설 보조, 학습 지도, 행사 보조 등의 활동을 했다. 최 양은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부모님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간호사가 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김상보 군은 간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등 지극한 효성으로 효행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사회봉사 부문 우수상을 받은 송채연 양은 고교 생활 동안 노인 요양 시설 등에서 598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최 양에게 장학금 140만원, 김 군과 송 양에게는 각각 70만원을 지급했다. 최 양 경우 대구보건대학교에 지원해 합격할 경우 졸업 때까지 납입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수상자들도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구보건대학교에 지원, 합격하면 입학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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