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현풍시장

먹거리·볼거리·살거리 풍성

'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이 15일 오후 달성군 현풍시장에서 열려 참석 인사들이 장보기를 하고 있다.

15일 5일장이 열린 달성군 현풍시장에는 많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시장 이곳저곳에서는 '우리 가게로 오세요'라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장 한가운데 설치된 무대에서는 신명 나는 노래자랑이 펼쳐지고 있었고 구경하는 상인들과 손님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매일신문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4번째 행사가 현풍시장에서 열렸다. 어느 때보다 많은 내빈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인사들이 찾아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문오 달성군수, 이상훈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박성태 대구시의원, 박국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장, 추교원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경학 기술보증기금 대구본부 지점장, 송준연 농협 달성군지부장, 이석원 달성 산림조합장, 이병덕 대한지적공사 달성지사장 등 20여명이 현풍시장을 찾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대경중기청은 청장을 비롯한 직원 10여명이 나와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어깨띠를 두르고 상품을 구입하며 시장살리기에 동참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현풍시장에서 매일신문, 중기청이 함께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해서 고맙다"며 "군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성태 대구시의원은 "달성은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첨단신기술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현풍시장같이 전통이 살아숨쉬는 곳"이라며 "서민경제의 축인 시장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초대가수 공연, 노래자랑, 장바구니 나눠주기 등의 행사 후에는 장보기 행사도 열렸다. 김 군수 등 내빈들은 저마다 장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과일, 달걀 등을 구입했다. 노래자랑에 참여했던 상인 전태용 씨가 손님들에게 '우리집 닭이 신선해요. 들어오세요'라며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자 내빈들은 웃으며 전 씨의 가게로 들어섰다.

전 씨는 "노래자랑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많은 분들에게 가게 홍보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신명 나게 웃었다.

현풍시장은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전통시장으로 유명하다. 소가죽의 지방육으로 만든 '소구레국밥', 맑은 물에 사는 고기를 고아 만든 '어탕국수', 현풍의 명물 '현풍곰탕' 등 다양한 먹거리들은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시장 인근에는 비슬산과 도동서원, 현풍 석빙고, 낙동강 달성보 등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또 2012년에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으로 선정돼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고 도깨비 테마공원 등 시장 내에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현풍시장 곽병조 상인회장은 "현풍시장은 5일, 10일, 15일, 25일에 5일장이 열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말장이 열린다"며 "볼거리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현풍시장으로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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