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누출사고를 겪었던 구미에서 환경 뮤지컬이 공연된다.
환경 뮤지컬 '작은 연못'이 이달 21일 오후 7시 30분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공연은 올해 두 번째인 구미시립합창단 정기공연으로 환경보호와 지역발전, 지구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미시립합창단 편곡자 이보렴 씨가 편곡을 맡았고 유철우 씨가 연출을 담당했다. 또 구미시립무용단,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구미시립합창단은 이번 연주를 일회성 연주로 그치지 않고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물들의 향연 '더 넓은 세상으로'를 시작으로 1장의 막을 열며 2장 물이 주는 생명 '숲 속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연출한 동요 메들리', 3장은 최고돈 독창과 합창곡인 'Money Money Money', 4장은 건설 개발로 파괴된 자연이 괴로워하는 것을 연출한 '수난', 5장은 파괴된 자연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개발의 딜레마', 6장은 교도소에서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며 앞으로 달라질 것을 결심하는 '깨달음', 7장은 노력과 자연의 회복 '작은 연못'으로 이어진다.
구미시립합창단은 1989년 12월 창단해 지금까지 각종 행사, 정기공연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황종수 상임지휘자는 "지난해 불산 누출사고를 비롯해 최근 구미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환경 관련 사고들을 보면서 재발방지를 하는 것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름다운 환경과 인간의 풍요로운 삶의 조화 속에 잠시 빌려 쓰고 있는 지구환경을 우리 자손들에게 더 깨끗하고 아름답게 물려주고자 작지만 큰 외침을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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